[YP Chapter] 8주간의 동행을 시작하며, 2026 창발 멘토링 프로그램 2기 오리엔테이션 후기
지난 9월 28일 월요일 저녁, 창발 YP Chapter의 "2026 창발 멘토링 프로그램 2기" 오리엔테이션이 Google Meet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창발 멘토링 프로그램은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는 멘토링이 아니라, 멘토 1명과 멘티 2~3명이 한 그룹이 되어 8주 동안 최소 4번 이상 만나며 함께 성장하는 소규모 그룹 멘토링입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에는 멘토 20명, 멘티 59명, 총 80명 가까운 분들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저녁 7시 반, 멘토분들만 먼저 모인 멘토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해, 8시부터 멘토와 멘티 모두가 참여한 전체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그룹별 첫 만남인 Breakout 룸 세션으로 이어졌습니다. 시애틀은 물론 베이 지역과 뉴욕, 그리고 서울에서까지 접속해 주신 덕분에 화면 너머로도 설렘이 가득했던 그날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본 행사에 앞서, 멘토 오리엔테이션

멘토 오리엔테이션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 주신 멘토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자원해 주시는 멘토분들이 계시기에, 8주라는 긴 호흡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2년째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멘토분들끼리 운영 노하우를 나누고 네트워킹도 할 수 있는 멘토 오픈카톡방이 소개되었고, 멘토로 함께하며 얻을 수 있는 것들도 함께 나눴습니다. 다양한 회사와 직무의 멘토분들과 연결되는 멘토 간 네트워킹, 코칭과 피드백 역량을 키우는 멘토로서의 성장, 그리고 커리어를 고민하는 다음 세대를 돕는 커뮤니티 기여까지. 멘토링을 무사히 마친 멘토분들께는 작은 감사의 마음으로 기프트카드를 준비했고, Benevity처럼 회사의 봉사 시간 매칭 프로그램이 있다면 멘토링 시간을 창발에 기부하는 방법도 안내되었습니다.
함께 만드는 멘토링 가이드라인
이날 멘토 오리엔테이션의 핵심은 네 가지 멘토링 가이드라인이었습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신 내용일 수 있지만, 모두가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하나씩 짚어 보았습니다.
1. 평가자가 아닌, 조력자로 멘토는 면접관도, 심사위원도 아닙니다. 멘토의 말 한마디가 멘티에게는 생각보다 크게 남는다는 점, 그래서 "된다, 안 된다"를 판정하기보다 다음 행동이 보이는 피드백을 주자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2. 한 명의 멘티도 소중하게
멘토 1명과 멘티 3명, 네 사람의 일정을 맞추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럴 때 모임을 아예 취소하기보다 한두 분이라도 만나는 소그룹으로 이어가 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일정 변경은 멘토와 멘티 모두 최소 24시간 전에 알리는 것이 원칙이며, 노쇼나 연락 두절이 생기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운영진에게 알려 달라는 당부도 있었습니다.
3. 편안함 속에서도 프로페셔널하게
가까워지는 것은 좋지만, 결혼 여부나 자녀 계획처럼 사적인 질문은 먼저 꺼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커리어 조언에 꼭 필요한 맥락이라면 질문하는 이유를 먼저 설명하고, 답할지 말지는 멘티가 선택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두자는 구체적인 팁도 공유되었습니다.
4. 어려울 땐, 언제든 운영진에게 무리한 레퍼럴 요청이나 회사 투어 요청처럼 멘토가 직접 거절하기 곤란한 상황이 생기면, yp.chapter@changbal.org 나 멘토 오픈카톡방으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운영진이 중재를 돕기로 했습니다.
멘토들의 질문

Q&A 시간에는 이번에 처음 멘토링을 맡게 된 멘토분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창발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이나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구직·이직, 팀 프로젝트, 커리어 방향성 탐색, 사내 성장 등 목표별 진행 예시를 미리 보여 드렸습니다.
그룹 멘토링인 만큼 프라이버시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다른 멘티 앞에서 자기 레주메를 공개하기 부담스러운 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는 특정 멘티의 레주메를 "로스팅"하기보다 직군별 일반적인 레주메 예시를 함께 보거나, 멘티들이 질문을 미리 준비해 오는 방식을 추천했습니다.
박사 과정, 갓 졸업한 학부생, 경력 개발자처럼 배경이 서로 다른 멘티로 구성된 그룹에 대해서는, 멘토의 의견만 듣기보다 "다른 멘티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서로의 경험을 묻는 것만으로도 특히 학부생 멘티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 전체 오리엔테이션: 2기의 출발

8시부터 시작된 전체 오리엔테이션은 창발 소개로 문을 열었습니다. 창발(Changbal)은 '창의와 발명'을 장려하고, 부분의 합보다 큰 가치를 만든다는 '창발(emergence)'의 의미를 담은 서북미 한인 테크 전문가들의 비영리 커뮤니티입니다. 2014년 8월에 시작해 현재 2,2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Changbal Tech Summit, Innovation Hack, 멘토링 프로그램, 그리고 다양한 세미나와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YP Chapter 스태프 Aaron Park 님과 윤성준 님이 소개되었습니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두 분을 찾으시면 됩니다.

특히 이번 2기 프로그램은 재외동포청과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멘토 소개

이번 2기에는 네 개 분야에서 20명의 멘토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Product & Business
Howard Ro (Tesla, Head of Product for Global Payments) · Taehwan Jung (Microsoft, Senior Director of PM) · Woosung Ahn (Amazon, Head of Global Gaming Partnerships) · Chin Hwan Park (Marvell Technology, Director of Engineering Program Management)
Software Engineering
Insuk Cho (Elastic, Principal Support Engineer) · Hoyeon Park (Amazon, Sr. Software Development Engineer) · Kibeom Kim (10x.builders, Technical Advisor) · Seongcheol Kim (CoreWeave, Senior Software Engineer) · Choah Jung (Okta, Senior Security Engineer) · David Park (Microsoft Teams, Software Engineer 2) · Ella Lee (Amazon, Software Engineer) · Aaron Park (The Trade Desk, Software Engineer)
AI & Data
Yoonjae Park (Microsoft, Member of Technical Staff) · Jinu Jang (Microsoft, Senior Applied Scientist) · Saehyung Lee (Microsoft, Senior Applied Scientist) · Youngwon Kim (Truveta, Machine Learning Postdoctoral Researcher)
Design, UX & Startup
Jason Park (Google, Senior UX Designer) · Henry Kim (The Home Depot, User Experience Designer II) · Ethan Hong (Meta, Senior User Experience Researcher) · Max Min (Likelion, Head of US)
이날 참석한 멘토분들은 한 분씩 직접 인사를 건네며, 창발과의 인연과 멘토링에 대한 기대를 들려주셨습니다. 2017년부터 창발과 함께하며 10년 가까이 고등학생부터 50대 재취업 준비생까지 다양한 멘티를 만나 온 박진환 님, 작년에 멘토링한 멘티가 최근 취업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소개된 조인석 님, 한국 시각 낮 12시에 서울에서 접속해 주신 김기범 님, 뉴욕에서 처음으로 공식 멘토링에 도전하는 김성철 님, 캐나다에 정착할 때 받았던 멘토링의 도움을 이제 돌려주고 싶다는 정초아 님까지. 작년에 이어 다시 돌아온 Ethan Hong 님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멘토링은 단발적이라 큰 성장을 보기 어려웠는데, 8주라는 긴 여정에서는 정말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 숫자로 보는 창발 멘토링 2기

멘토 20명 · 멘티 59명 · 멘토링 그룹 20개
멘티 구성: 재직자 32%, 대학원생 28%, 학부생 20%, 구직자 18%
멘티 희망 직군: Engineering 22명, AI/Data 18명, Design·UX 12명, Product 6명
멘토링 참여 목적: 커리어 상담 및 방향성 설정 91.5%, 업계 트렌드 및 실무 인사이트 71.2%,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리뷰 67.8%, 기술 스킬 가이던스 59.3%, 테크 네트워킹 방법론 54.2%, 모의 면접 49.2%
멘토 경력: 업계 경력 20년 이상인 멘토만 7명. 워싱턴주 15명에 실리콘밸리, 뉴욕, 아이다호 보이시, 밴쿠버, 서울에서 한 분씩 함께하는 글로벌한 멘토진
재직자 멘티가 생각보다 많이 참여해, 구직자뿐 아니라 현업에서의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분들까지 폭넓게 함께하게 된 점이 이번 2기의 특징입니다.
🗓️ 8주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프로그램은 9월 28일 오리엔테이션부터 11월 14일 멘토링 데이까지 8주간 진행됩니다. 그룹별 멘토링은 OT와 마지막 Recap을 제외하고 최소 4회 진행하며, 그룹 안에서 조율해 5~6회 이상 만나는 것도 환영입니다.
날짜 | 내용 |
9월 28일 (월) | 오리엔테이션 & 첫 그룹 멘토링 (온라인) |
9월 29일 – 11월 13일 | 팀별 그룹 멘토링 (4–6회) |
10월 11일 (일) | Check-in 설문 1차 (최소 1회 멘토링 완료) |
10월 25일 (일) | Check-in 설문 2차 (최소 2회 멘토링 완료) |
11월 8일 (일) | Check-in 설문 3차 |
11월 14일 (토) 오후 2시 | 멘토링 데이 & 클로징 그룹 멘토링 (대면, University of Washington) |

멘토링 내용에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그룹의 목표에 따라 참고할 수 있는 진행 예시가 소개되었습니다.
구직·이직 그룹: 레주메 & LinkedIn 리뷰 → 모의 인터뷰·인터뷰 준비 → 포트폴리오·개인 웹사이트 리뷰 → 커리어 로드맵 & 회고
팀 프로젝트 그룹: 첫 만남에서 주제·목표·기술 스택을 정하고, 매 회차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마지막에 결과 정리 (멘토가 동의한 경우)
커리어 방향성 탐색 그룹: 현 위치 진단 → 생태계와 다양한 직무 탐색 → 로드맵과 갭 분석 → 액션 플랜 & 네트워킹
사내 성장 그룹: 성과 가시화 → 협업·오너십·커뮤니케이션 → IC와 매니저 사이 전문성의 방향 → 번아웃 관리와 승진 전략
회차별 주제를 미리 정해 두면 멘티분들이 질문을 준비하기 훨씬 수월하다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을 더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한 장치들도 소개되었습니다. 더 깊은 대화를 위해 대면 만남을 권장하며, 직접 만난 그룹에는 멘토당 최대 2회까지 회당 $20 Starbucks 기프트카드를 지원합니다. Check-in Form에 올린 만남 인증 사진은 11월 14일 Recap에서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멘티분들이 노쇼 방지를 위해 낸 $30 참가비는 4회 이상 성실히 참여해 수료하면 전액 기프트카드로 돌려드립니다.
💬 Breakout 룸에서 시작된 첫 만남

안내가 끝난 뒤에는 그룹별 Breakout 룸이 열렸습니다. 멘토와 멘티가 처음으로 마주 앉아 자기소개를 나누고, 앞으로 8주를 함께할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운영진은 이 자리에서 언제(매주 무슨 요일, 몇 시에), 어디서(온라인 또는 대면, 어떤 플랫폼으로, 초대는 누가), 무엇을(회차별 주제)까지 정하고, 가능하다면 네 번의 만남 일정을 미리 잡아 두기를 추천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각자 얻고 싶은 것과 목표를 나누며, 그룹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출발하기를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첫 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 다음 행사: Changbal Tech Summit 2026
오는 10월 10일(토), Bellevue의 Meydenbauer Center에서 창발이 주최하는 서북미 최대 한인 테크 컨퍼런스 Changbal Tech Summit 2026이 열립니다. Keynote와 Main Session, Spotlight Talk, 그리고 파운더들의 10분 Inspiration Talk까지 알찬 세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커리어 성장과 구직·이직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네트워킹 세션도 놓치지 마세요. 멘토링 그룹이 함께 참석해 커피 한 잔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마무리
창발 멘토링 프로그램 2기 오리엔테이션은 80명 가까운 멘토와 멘티가 한자리에 모여, 8주간의 여정을 함께 그려 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경험을 기꺼이 나눠 주시는 20명의 멘토분들, 성장을 향한 의지로 함께해 주신 59명의 멘티분들, 그리고 프로그램을 후원해 주신 재외동포청과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11월 14일 멘토링 데이에서, 각 그룹이 함께 만들어 온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YP Chapter는 Early Career 커뮤니티를 위해 다양한 세미나, 멘토링, 워크숍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창발 YP Chapter는 Tech 업계에서 일한 지 10년 이하의 Early Career 종사자 및 STEM 전공 학부/대학원생들의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는 커뮤니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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