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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 Chapter] Resume Writing Workshop 후기


📍 2026년 6월 27일 (토) | 온라인 · Google Meet


지난 6월 27일, 창발 YP Chapter의 "Resume Writing Workshop" 이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무려 네 분의 현직 리쿠르터·현직자가 함께하여, ATS 공략부터 AI 인터뷰 트렌드, 그리고 실전 이력서 첨삭까지 아우르는 알찬 세 시간이었습니다. 각기 다른 조직(글로벌 대기업,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헤드헌팅 서치펌)에서 사람을 뽑아온 분들이 모인 만큼, "채용하는 사람은 이력서를 실제로 어떻게 읽는가"를 여러 각도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온라인으로 모인 저녁, 그리고 실전 첨삭

이번 워크샵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Google Meet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세 개의 세션이 끝난 뒤에는 소그룹 Breakout 룸으로 나뉘어, 참가자들이 직접 화면을 공유하며 리쿠르터·현직자에게 실시간 이력서 피드백을 받는 hands-on 세션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바로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정 사항을 하나씩 들고 나갈 수 있는, 실전 중심의 구성이었습니다.


🎤 발표자 소개

안영기 (Youngki Ahn) — LG Electronics, Global Recruiting Officer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해 HR로 전환, 현재 LG전자 북미법인(산타클라라)에서 글로벌 리크루팅을 담당하고 계신 안영기 님은 채용 담당자 관점에서 이력서를 어떻게 읽는지 생생하게 풀어주셨습니다.


Jay Lee — Moloco, Recruiter게임 회사(웹젠), 제조업 HR을 거쳐 현재 몰로코에서 APEC 지역(한국·싱가포르·중국·일본·인도) 채용을 5년째 담당 중인 Jay 님은 "첫 취업 준비 전략" 을 주제로, 완전 초창기 구직자를 위한 로드맵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허원 (Won Heo) — SNJ Lab, Product Manager미국에서의 취업·이직 경험담을 나눠주신 허원 님은, 실리콘밸리식 업무 방식(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애자일, A/B 테스트)을 조직에 들여오는 인재로 한국 기업에 합류한 실제 케이스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상은 (Sangeun Lee) — SNJ Lab, Recruiter헤드헌터로서 수많은 트랜스퍼 케이스를 진행해 온 이상은 님은 "헤드헌터가 알려주는 한국 취업 요령" 을 통해, 서류 뒤에 숨은 맥락을 읽어내는 채용팀의 시선을 짚어주셨습니다.


🔍 SESSION 1 · SNJ Lab — 헤드헌터가 읽는 이력서의 '맥락'


이상은 님의 핵심 메시지는 "AI는 이력서를 정리해 주지만, 사람은 이력서 뒤의 맥락을 읽는다" 였습니다.

AI를 '역으로' 이용하기


대부분의 지원자가 이미 AI로 이력서를 공고에 맞춰 작성하는 시대입니다. 잡 디스크립션(JD)의 키워드를 그대로 쓰는 건 기본 중의 기본.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헤드헌터가 인재를 분석하듯 AI에게 내 이력서를 검증시키라는 조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이 포지션에 내 이력서가 얼마나 적합한가?

  • 면접관이 나를 부른다면 / 안 부른다면 그 이유는?

  • 면접관 시각에서 나의 장점과 약점은?

  • 서류에 드러나지 않아 면접관이 궁금해할 부분은?

여기에 더해, 링크드인에서 지원 부서에 실제 근무 경험이 있는 사람의 이력을 찾아 AI에 참고 자료로 학습시키면, 포지션 분석의 깊이가 훨씬 달라진다는 팁도 있었습니다.



채용팀이 이력서에서 계산하는 것들

한국식 이력서를 예로 들며, 검토자가 무의식적으로 '개연성'을 살핀다는 점을 짚어주셨습니다. 학력·경력 사이의 공백, 전공과 직무의 연결성, 연차 대비 직급의 적절성, 그리고 무엇보다 이직·퇴사 사유.

한국은 조직에 대한 로열티가 있는 인재를 선호합니다. 평균 재직 기간이 3년이 안 되는 인재는 서류 추천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프레시가 필요해서", "더 좋은 회사라서" 같은 사유는 기업 입장에서 "우리 회사에서도 언제든 떠날 사람" 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업무 강도가 힘들어서 나왔다면, 두루뭉술하게 쓰지 말고 "매주 주말 근무", "매일 밤 12시 이후 퇴근", "주 3일 이상 지방 출장" 처럼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오해 없이 납득시킬 수 있다는 실전 조언이 이어졌습니다.


검토자의 '미숙함'까지 방어하라


가장 기억에 남은 사례. 한 고객사가 시스템 설계 경험자(아키텍트) 를 찾았고, 이상은 님은 스타트업 창립 멤버로 메인 개발과 런칭을 해낸 인재들을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서류에서 탈락. 이유를 확인해 보니 — 이력서에 "설계"라는 단어가 직접 들어있지 않아서 였습니다.

현업 하이어링 매니저는 실무로 바빠 배경 조사를 자세히 못 하거나 맥락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검토자의 실수로 내 서류가 드랍되는 상황을 애초에 방지하는 것이 지원자의 몫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쓰세요

미국식 1~2페이지 레주메를 그대로 내면 한국 기업 입장에선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상세하게, 그리고 조직 구성 안에서 나의 역할까지 함께:

  • 회사 정보: 사원 수, 매출 규모, 업종, 기업 구분 (헤드헌터 검색에 잘 걸립니다)

  • 프로젝트: 기간, 총 인원, 그중 내 역할과 비중

  • 역할: 단독 수행인지, 팀과 함께라면 업무 비중이 몇 대 몇인지

  • 기술 스택: 프로젝트마다 겹치더라도 반복해서 기재 (해당 스택 실경력 연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 성과·기여도: 반드시 수치화

  • 상단 4~6줄 서머리로 핵심을 빠르게 전달


또한 헤드헌터가 이력서에서 빠르게 스크리닝하는 네 가지는 오너십, 스케일, 아키텍처, 퍼포먼스. 그리고 약자(JD, YP 등)는 상대가 모를 수 있으니 풀어쓰는 배려도 잊지 마세요.


🏢 SESSION 2 · LG Electronics — 채용 담당자가 보는 6가지

안영기 님은 "확장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엔지니어라면, 확장 가능한 조직을 만드는 게 채용의 일"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회사는 '왜' 외부에서 사람을 뽑을까

크게 두 가지. 퇴직 충원(먼저 내부에서 찾고, 안 되면 외부)과 신사업(회사가 갖지 못한 역량 확보). 신사업 채용은 경력·시니어를 선호하며, 어떤 회사가 지금 어디에 힘을 주는지는 IR 자료나 언론 기사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채용은 또한 인바운드(공고 올리고 지원 받기 — 신입 채용, 수만 명 지원)와 아웃바운드(직접 모셔오기 — 시니어·신사업)로 나뉩니다. 그리고 CV가 가장 중요한 건 인바운드 채용 입니다.

인사 담당자도 AI를 씁니다

담당자가 모든 회사·학교를 알 수는 없기에, AI로 지원자가 다닌 회사의 규모·매출·투자 단계(시리즈 A/B/C) 등을 빠르게 정리하고, 후보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드러나는 정성적 맥락까지 해석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사실 오늘 이 발표 자료도, 제가 텍스트를 쭉 쓰고 나머지는 클로드(Claude) 가 만들어줬어요."

AI가 이미 채용 현장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보여주는, 솔직하고 유쾌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력서에서 보는 6가지

  1. 분야 적합성 + 레벨 — 공고 포지션뿐 아니라, 회사 내 다양한 직무와의 확장 가능성까지

  2. 가장 최신 경력 — 제일 위에 있는 최근 경력이 가장 중요. 그러니 최근 경력을 가장 자세하게 쓰세요

  3. 회사와 직책 = 나의 브랜드 — 어디서, 어떤 포지션으로, 어떤 레벨(L5/6/7, Senior/Staff/Principal)로 일했는가

  4. 핵심 역량 키워드 — 링크드인 검색은 결국 키워드 중심. 나를 정의하는 대표 키워드와 하위 키워드를 명확히

  5. 이직 사유 — "커리어 골을 위해 밟아온 과정"은 의미 있지만, "여기가 싫어서 나왔다" 는 어필이 어렵습니다

  6. 논문·인맥 — 링크드인 1촌 관계가 간접적인 신뢰의 신호가 되기도

조급해하지 마세요

Q&A에서 나온 조언.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대기업은 업무가 딱 정해져 있지만, 작은 회사에서는 스스로 업무 범위를 확장해볼 수 있고, 그것이 나중에 CV를 풍부하게 만드는 콘텐츠가 됩니다. 다만 플랜을 갖고 하나씩 쌓아가되, 역량이 충분히 쌓였다 판단되면 그때는 다른 곳에서 기회를 찾아보라는 균형 잡힌 조언이었습니다.


🚀 SESSION 3 · Moloco — 첫 취업, 전략적으로 준비하기

Jay Lee 님은 "How to prepare for your first job" 을 주제로, 무작위 지원 대신 전략적 접근을 제안했습니다. 회사 조사 → 내 강점 파악 → 타겟팅 → 지원.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효율적으로.

회사마다 원하는 사람이 다르다

유형

중시하는 것

준비

빅테크(FAANG)

알고리즘, CS 펀더멘탈, 스케일러빌리티

리트코드 100+, 쉬운 하드 문제까지

스타트업

스피드, 오너십, 적응력, 코쳐빌리티

문제 해결력, 커뮤니케이션, 제너럴리스트

한국 IT

펀더멘탈 + 팀 협업, 장기 재직

Behavioral 인터뷰, 임원 면접 대비

게임·니치

창의성, 열정, 니치 경험

포트폴리오

JD는 회사가 진짜 원하는 걸 알려주는 핵심 단서입니다. "Python 필수"처럼 명시된 스택, "cross-functional"(협업 중시), "fast-paced startup"(스피드·오너십 중시) 같은 단어에서 회사의 우선순위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애티튜드가 전부다

빅테크 인터뷰 준비(리트코드, 시스템 디자인, 목 인터뷰)를 짚은 뒤, Jay 님이 가장 강조한 건 태도였습니다.

  • 모르는 걸 인정하기 — 아는 척 설명하면 오히려 레드플래그. "이건 이 정도까지는 알지만 여기부턴 잘 모르겠다"는 솔직함이 신뢰를 줍니다

  • Clarifying Question — 주니어일수록 "면접관에게 질문해도 될까" 망설이는데, 엔지니어 대 엔지니어로 조건을 확인하며 푸는 것이 오히려 좋은 신호

  • 생각을 말로 — 코딩 인터뷰에서 10분간 말없이 코딩만 하면 바로 탈락할 수 있습니다. 브루트포스 → 커뮤니케이션 → 옵티멀로 나아가는 사고 과정을 보여주세요

  • 코쳐빌리티 — 특히 인턴·주니어는 완벽함이 아니라 "개선 가능한 영역"으로 평가받습니다

디브리프에서 애매한 후보에 대해 던지는 질문은 결국 하나. "이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은가?"


AI 랭킹 시대의 이력서

몰로코를 포함한 여러 회사가 이력서를 JD 기준으로 AI 랭킹을 매깁니다. AI는 포텐셜이나 열정을 보지 않고 사실 기반으로 판단하기에:

❌ "Python에 능숙합니다"✅ "Python으로 X를 만들어, 이렇게 배포하고 프로덕션까지 운영했습니다"

인터뷰 전 체크리스트

회사 최신 뉴스 검색, 면접관 링크드인 프로필 확인(공통점이 있으면 인터뷰가 훨씬 스무스해집니다), 링크드인 알럼나이에게 연락(용기 낸 후배는 의외로 귀엽게 봐주십니다), 목 인터뷰 3~5회, 그리고 Q&A 준비(이 롤의 기대치, 성공의 기준, 팀의 biggest challenge, 조직 구성).

세 줄 요약

  1. 나를 파악하고, 어떤 회사가 맞을지 전략적으로

  2.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으로 보이게

  3. 인터뷰는 confidence + humility 로

💡 핵심 Takeaway

이번 워크샵의 가장 큰 가치는, 서로 다른 세 조직의 시선이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했다는 점입니다.

  • 최근 경력·핵심 역량을 가장 앞에, 가장 자세하게 (안영기)

  • AI가 걸러내기 전에, AI로 먼저 내 이력서를 검증하라 (이상은 & Jay Lee)

  • 결국 사람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는다 (Jay Lee)

  • 얼마나 경험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경험했느냐 — 태도가 빛난다 (이상은)

특히 안영기 님의 "발표 자료도 클로드가 만들어줬다" 는 솔직함과, Jay 님의 "인터뷰어는 나를 테스트하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문제를 푸는 동료 엔지니어" 라는 관점의 전환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 실전 첨삭 세션

세 세션 이후, 참가자들은 Breakout 룸으로 이동해 리쿠르터·현직자에게 실시간 이력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Education과 이름 사이의 공간에 나만의 강점을 담은 요약 한 줄을 넣는 법, 스킬·경험 섹션의 순서, 그리고 개인 정보 마스킹까지 — 각자의 이력서를 놓고 나눈 구체적인 대화들이 이어졌습니다.


📅 다음 행사 — 창발 여름 피크닉

2026년 8월 1일,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창발 커뮤니티 여름 피크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음식과 게임, 그리고 편안한 네트워킹으로 여름을 함께 즐겨요. 자세한 일정은 창발 웹사이트에서 안내드립니다.


🙏 마무리

창발 YP Chapter의 Resume Writing Workshop은 Early Career 전문가들에게 채용의 현실부터 AI 시대의 이력서 전략, 그리고 실전 첨삭까지 종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바쁜 주말 저녁 시간을 내어 귀한 경험을 나눠주신 LG Electronics, Moloco, SNJ Lab 스피커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YP Chapter는 Early Career 커뮤니티를 위해 다양한 세미나, 멘토링, 워크숍을 기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창발 YP Chapter는 Tech 업계에서 일한 지 10년 이하의 Early Career 종사자 및 STEM 전공 학부/대학원생들의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는 커뮤니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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