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Summer Picnic: 초록빛 여름날, Idylwood Park에서의 하루
- Hyesun An
- 8월 4일
- 2분 분량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창발 여름 피크닉. 올해도 8월의 첫 토요일, Lake Sammamish 호수를 옆에 둔 Idylwood Park에서 회원 여러분과 가족, 친구분들을 모시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애틀의 여름은 짧지만 그만큼 귀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이번 피크닉도 시작되었습니다.
🍔 여름 피크닉의 시작은 역시 바비큐
행사의 문을 연 건 그릴에서 올라오는 연기와 냄새였습니다. 운영진분들이 이른 아침부터 준비해 주신 덕분에, 11시 반쯤, 갓 구운 꽃등심과 돼지 목살 등 바비큐가 차례로 나왔습니다. 삼겹살이 익어가는 소리, 그 앞에 자연스럽게 생긴 줄, 그리고 접시를 들고 자리를 찾아 흩어지는 사람들 - 피크닉다운 풍경이 금방 완성되었습니다.
피크닉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식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집니다. 일 이야기, 이직 이야기, 아이들 학교 이야기, 그리고 "시애틀은 언제 오셨어요?"로 시작되는 이야기들. 창발 피크닉이 매년 특별한 이유는 아마 이 시간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바비큐 이외에도 닭강정, 김밥, 샐러드와 과일 그리고 샌드위치까지 풍성한 음식과 함께 이야기 꽃이 피어 올랐습니다.
🎯 모두가 함께한 단체 게임
식사 후에는 본격적인 게임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휴먼 빙고
첫 게임은 휴먼 빙고였습니다. 빙고 칸에 적힌 "시애틀에 온지 3개월이 안된사람" "타투가 있는 사람" 같이 조건에 맞는 사람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름을 받아야 하는 게임이라, 시작하자마자 모두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만난 분들에게 먼저 말을 걸게 만드는, 이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이었습니다.
3줄을 먼저 완성한 3명, 4줄을 먼저 완성한 3명을 각각 선발했고, 곧바로 '검증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빙고판에서 질문 두 개를 무작위로 뽑아 정말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의 이름인지 확인하는 과정이었는데, 민초파를 이해못하는 진행자가 민초파 참가자를 물어보는 과정도 또 다른 재미었습니다.

휴먼빙고 위너들! 입니다.
신발 던지기
다음은 신발 던지기. 규칙은 단순한데 결과는 예측 불가라, 던지는 사람보다 구경하는 사람이 더 신났던 게임입니다. 힘껏 던진 신발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갈 때마다 웃음이 터졌습니다. "이 신발 주인이 누구인가요?"에 비슷한 신발을 신고있던 둘이 나타나 진짜 누구 운동화인지 맞춰보기도 했습니다.
OX 퀴즈
OX 퀴즈에서는 문제가 나올 때마다 O와 X로 우르르 몰려가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남는 인원이 줄어들고, 마지막에는 몇 명만 남아 팽팽한 눈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단체 가위바위보
마지막은 단체 가위바위보. 수십 명이 동시에 손을 내미는 순간의 함성과, 한 판에 우수수 탈락하는 허무함이 묘하게 중독성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우승자분들께는 아마존 기프트카드를 상품으로 드렸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 하이라이트, 래플 추첨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건 역시 래플 추첨이었습니다. 경품 테이블에 물건들이 놓이자마자 사람들이 몰려들어 "저건 꼭 받고 싶다"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번호가 불릴 때마다 환호와 아쉬운 탄식이 번갈아 터져 나왔고, 당첨되신 분들은 커다란 상자를 들고 기념사진을 남기셨습니다. 아쉽게 빈손으로 돌아가신 분들도, 내년 피크닉을 기약해 주세요!
🌲 마무리
오후 3시, 정리를 시작할 때쯤 되니 다들 조금씩 지쳐 있었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처음 만났는데 연락처를 주고받는 분들, 동네 이웃들끼리 친구가 되어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모습들 - 피크닉이 남긴 건 음식과 경품보다 이런 장면들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그릴 앞을 지켜주신 운영진분들, 게임을 진행을 도와 주신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귀한 토요일을 함께 보내주신 모든 창발 회원분과 가족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여름의 좋은 기억이 오래 남기를 바라며, 다음 창발 행사에서 또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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